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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포화속으로”-T.O.P을 위한 영화였지만 아쉬운 영화!


감독: 이재환

출연: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T.O.P), 김승우 등

등급: 12세 이상

상영시간: 120분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10.06.16

관람일: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포화속으로”라는 영화, 개봉당시 광고만으로는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 이후로 들려오는 이야기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던 차에,

롯데멤버스 6월 Misson Impossible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 사수를 위해 포항사수를 학도병에 맡기고 가야 했던 6․25전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포항을 사수하려는 71명 학도병의 실화라고 합니다. 마지막 영화가 끝나고 학도병 중 생존자분들과의 인터뷰도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12세 관람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찾은 부모들이 많이 눈에 띄였고, 초등학생들끼리 오는 경우도 보였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영화는 2시간 내내 총소리와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단조로움과 기대를 못 미치는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오장범 역할을 맡은 최승현(빅뱅의 TOP)이 주인공의 하나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주인공 중의 주인공인 줄은 몰랐습니다. 갑조 역할을 맡은 권상우씨 정도의 비중인 줄 알았습니다.

맡은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상의 그는 영웅본색의 주윤발이었습니다. 수십명의 적과 아니 수백명의 적과 싸워도 이겨내는(물론 마지막에서는 죽지만) 무적의 사나이이었습니다.


줄거리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태극기를 휘날리며(2004년, 강제규 감독, 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주연)” 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는데 점점 뒤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문제를 일으킨 권상우씨는 학도병 역할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도 다른 이들보다 나이 든 사람으로 말하고 있지만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요. 가장 연기가 돋보였던 사람은 북한군 장교 역할을 맡은 차승원씨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렸던 영화였지만 결론은 돈 주고 봤으면 돈이 아까웠을 거라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돈 안 주고 봐도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또한 내켜하지 않는 남편과 함께 가면서 괜히 남편의 눈치를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원래부터 기대를 안했던 남편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건, 박진희씨는 왜 나왔을까요? 간호사로 영화 처음부분에 잠깐 보였는데,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중이 없었고 깜짝 출연이라고 하기엔 아쉽네요.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