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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별을 쏘다”펜션에 다녀왔어요.


# 방문일: 7월 24일 토요일

http://www.starpen.co.kr/main/index.html


갑자기 여행날짜가 잡혀서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발견한 펜션 “별을 쏘다”.

이름이 참 예쁘죠^^

왠지 그곳에 가서 밤이 되면 하늘이 별이 은하수처럼 널리 퍼져 있을 것 같은 느낌!


약도대로 갔는데 거의 끝에서 조금 헤맸습니다.

입구엔 안내도에 표기가 되어 있었는데 바로 코 앞에 둔 펜션 앞에서 안내도에는 다른 펜션 이름만 기재되어 있어서요^^;;


“별을 쏘다”펜션은 두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옆 다른 펜션과 모양이 똑같아요^^

“개나리”와 “봉선화” 라는 이름을 가진 방의 윗층에 주인분이 기거하고 계셨습니다.

주인장님은 국방대학교/국방관리대학원 명예교수님이시더라고요. 말투가 조금 딱딱해서 처음엔 좀 그러기도 했는데 대해보니 마음은 안 그러세요. 친절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즐겁게 머물고 가도록 배려해 주시거든요.


저희는 “개나리”와 “봉선화”라는 이름을 가진 방을 예약하고 갔어요,

방이 깔끔합니다. 에어컨 및 선풍기, 미니냉장고 뿐만 아니라 전기밥솥과 헤어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침대이불과 베개도 깔끔하고 촉감이 좋더군요.

그릇들도 하나같이 깨끗하고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화장지, 티슈, 샴푸등도 집에서 쓰는 것보다도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키는 번호키(자동잠금장치)로 되어 있어서 열쇠를 잊어버릴 염려가 없었습니다.

단지 안 좋은 점은 욕실이 너무 좁아서 물이 나무문으로 많이 튀어 닫히지가 않아요. 천으로 바꾸시는 게 오히려 좋을 듯 해요.^^;;


저녁에 뭘 해 먹는다는 게 불편해서 저녁도 바깥에서 사먹을까 하고 바비큐를 준비를 안 해갔습니다. 주인아저씨께 맛있는 식당과 유원지를 문의하니, 취석정계곡과 매운탕과 오리백숙을 잘하는 식당을 알려주셨습니다. 위치까지 상세히 알려주시고 식당에 말까지 잘해주셨죠.

그런데 취석정 계곡을 가니 계곡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차를 타고 가던 중의 중간 중간 보이던 물가가 오히려 좋아보였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나와 있는 취석정 계곡. 설마 뭔가 더 있겠지 했는데 없더군요. ㅠㅠ

아직 사람 손이 덜 타서 별로 사람이 없고 낚시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계곡이라고 이름짓기에는 좀... 낚시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고 잡은 물고기도 보였답니다. 저희는 낚시도구를 가져온 것도 아니라서 그냥가기엔 뭐해서 30분 정도 놀다보니(물은 깨끗해요) 마땅히 더 할 것도 없어서 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고 해서 주인아저씨가 알려주신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답니다. ㅠㅠ


횡성읍 읍하리에 위치한 횡성축협 하나로마트(TeL:033-343-9906, 마트나 정육점을 찾기가 힘들어요.)에 가서 횡성한우("1+등급 업진살&갈비살&차돌박이"와 "1++꽃등심"등)랑 횡성한우소시지랑 필요한 몇가지(쌈장등)를 사오고 오크밸리에 가서 놀다가 돌아와서 방 앞에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해 먹었습니다. 바비큐 세트 비용은 1만원. 숯이 넉넉해요~

주인장께서 뒤뜰에 상추랑 깻잎이랑 쑥갓이랑 고추 등을 심어 두셨는데 마음껏 따먹으라고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더욱이 저희가 바비큐 준비를 부탁하고 나갔다가 들어오니 사모님께서 깨끗이 씻은 쌈거리를 한아름 가져다 주셨습니다.

잠시 후엔 방울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감자조림을 해오시고, 또 잠시 후엔 감자 구워 먹으라고 호일에 감자를 잘 싸서 갖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삶은 옥수수도 주시고요. 이렇게 많이 주시는 곳 처음 봤어요^^. 고맙습니다.

다 좋은 데 하나 더 아쉬운 점은 들고양이가 다녀요. 저 고양이 무지 무서워하는데 바비큐 해 먹을 때 고양이가 가까운 곳에 뻔히 쳐다보고 있네요. 저희 방이 뒤뜰이라 더 그런 듯..


맑고 좋은 공기 마시며 주인장부부님의 친절한 서비스 받으며 기분 좋은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엔 오크밸리와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어서 좀 걷고 싶었는데 비가 내려서 조금 걷다가 되돌아왔네요. 날이 좋으면 매우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하고 나무의 기운도 받고!!


잘 놀다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갈께요~~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