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8일 저녁에 월곶맛집-전라도 회 2번지에 다녀왔어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회에 소주한잔을 남편과 기울이고 싶더라고요^^::
횟집을 열심히 검색해 보니, 월곶에 전라도 회 2번지 라는 곳에 평이 많길래 다녀왔어요.
소래포구에도 횟집이 많은데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철교를 건너 월곶으로 갔답니다.
걷는 거리는 좀 되더라고요. 횟집들이 몰려 있는 곳들 중에서도 "전라도 회 2번지"를 찾아갔어요.
비싼 돈 내고 먹는데 제값을 못할까봐 살짝 걱정도 됐지만요.
도착하니 1, 2층으로 되어 있고 넓네요~1층은 주로 킹크랩, 조개구이, 게를 드시는 분 위주로 보이고요. 2층은 회를 드시는 분 위주로 장사를 하는 듯이 보였어요.
바다(?)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답니다.
메뉴판을 보니, 인터넷에 검색한 메뉴가격에서 만원이 올랐네요.모듬회 小(80,000원)을 시키고 소주 한병(3000원)을 시켰답니다.
스끼다시가 나왔어요. 죽(약간 정체불명이에요. 전복죽 같은데 전복맛은 나지 않네요. 보이지도 않고^^;;), 산낙지,복껍질, 회무침, 꼬막무침, 소라와 새우, 단호박, 삭힌홍어, 참나물, 순두부, 김치 등이 종류가 다양해요.
그리고 곧이어 조개탕이 나오고(조개는 맛있는데 국물이 좀... 뭔가 조금 빠진 느낌이에요^^;;),
두번째 스끼다시가 나오네요. 해삼, 멍게, 전복, 개불, 산낙지, 소라, 가리비.. 와우^^
이게 끝이 아니에요. 초밥도 나오고 꽁치도 나오고 장어도 나오고 굴비도 나오고, 은행과 버섯구이도 나오고 옥수수콘도 나오고... 다 나왔겠지 하면 또 나오네요~~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어요.
드디어 모둠회가 나왔습니다. 양이 좀 적은 게 흠이지만 예쁘게 잘 나왔네요.
모둠회를 먹고 매운탕을 요청했답니다. 매운탕이 맛있긴 한데 약간 뭔가 좀 빠지고 짠 듯합니다. 밥은 추가로 시켜야 하고 가격은 천원. 저는 너무 배불러서 밥은 못 먹겠더라고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튀김과 과일까지...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84,000원이 들었는데 아깝지 않게 잘 먹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이 먹기엔 좀 많고 3인이 가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단지 회가 좀 많았으면 하지만요^^;;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맛있고 잘 먹었답니다.
횟집 선택 잘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음에 또 회가 생각나면 들릴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