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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네_설악추어탕 (인천논현점)


방문일: 2008년 7월 26일, 2008년 8월 3일


결혼하기 전까지 추어탕을 먹지 못했다. 아니 결혼하고 나서도 몇 년간은 먹지 못했지만, 나 한 사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먹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입맛 개선에 들어갔고 조금씩 먹다보니 먹게 되었다.


다른 집에 비해 이집 설악 추어탕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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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얼큰이 추어탕.. 얼큰이 추어탕에 산초가루 약간과 들깨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더 좋다. 어르신들께는 매운맛이 강조된 얼큰이 추어탕 보다는 일반 추어탕(6000원)이 더 좋은 듯 하다.

메뉴판을 보았을 때 궁금했었다. 얼큰이 추어탕 1인분은 7000원인데 2인분은 15000원이다.

통상적으로 2인분이 더 싼데.. 그래서 문의했더니, 원래는 2인분짜리였는데 자꾸 1인분을 요청하신 분들이 생겨서 1인분 메뉴를 만들었단다. 양은 1인분 대비 2인분이 훨씬 많단다. 뚝배기와 냄비 그릇의 차이로... 또한 1인분을 7500원 받기도 그래서 7000원 받는단다. 여자분의 경우, 3인이 와서 2인분짜리 얼큰이 추어탕을 시키면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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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추어탕을 못 먹는 분들을 위해서는 돈까스(5000원) 메뉴가 있다.

추어탕과 돈까스 어울리지 않지만 아이있는 집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때, 민치튀김(7000원)을 먹은 적이 있는데, 춘권과 비슷하다. 나는 느끼했는데 신랑은 맛있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추어강정(15000원)을 시켜 먹어 보았다. 나는 사실 강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딱딱해서리...그래도 이 강정은 먹을 만하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튀겨 강정으로 만들었다.

남기는 게 아까워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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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통추어튀김(9000원), 추어만두(5000원), 모듬만두(7000원)가 있는데, 먹어본 분에 위하면 좀 느끼해서 추어를 잘 먹는 사람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추어강정보다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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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맛은 보장하지만 서비스는..

불친절한다는 건 아니고 아직 서비스에 서투른 거 같다.

요청하는 것에는 잘 해주시는데 먼저 챙겨주는 건 없다.

한번 세팅을 하면 더 이상 그 상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랑 같이 가도 아이를 위해 포크나 접시등을 챙겨주는 법도 없고...


** p.s: 남자들은 약간의 과시욕이 있는 거 같다. 괜찮다고 해도 자꾸 이것저것 시키는 걸 보면... 음식이 남는 것이 아깝고 돈도 아깝다. 한번 그렇게 대접받으면 또 그렇게 대접해야 하고 자꾸 반복되면 부담이 커지면서 같이 밥 먹는 게 어려워진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