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갈비와 화평동 왕냉면_대림점
가을이 시작된 지, 꽤 되었건만 아직도 낮엔 덥다.
오늘부터는 약간 추워지긴 했지만..
갈비가 먹고 싶다. 그리고 남은 갈비를 싸 먹는 냉면도...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한다. 이왕이면 배 빵빵 두드릴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오늘(방문일: 2008년 9월 24일)은 갈비와 냉면과 포만감을 충족시켜 줄, 화평동 왕냉면 대림점을 찾았다.
대림점은 대림역보다는 신도림역에서 가까운 듯 하다.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테크노마트 근처의 세아베스틸 건물 앞에서 6611번 버스를 타고 3 정거장쯤 가면 방송통신대라고 방송이 나오는데 거기서 내리면 바로 화평동 왕냉면 집 입구다. 신도림역에서 걸어서는 15분쯤 된다.
외부가 깨끗하고 깔끔하다. 앞에 테라스에 앉으면 운치도 있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니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안내해 준다.
중국동포분인지, 조선족분인지도 있는 거 같다.
서투른 면들도 있지만 매우 착해 보이시고 친절하다.
내부도 깨끗하고 작게나마 놀이방도 있다.
황제갈비 2인분을 우선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냉면 육수는 뉴질랜드 산이라고 써 있고, 쌀과 김치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써 있다.
황제갈비는 역시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불판도 자주 갈아주시고 고기도 잘 뒤집어 주시고.. 단 처음에 불조절을 잘 못하셨다.
밑반찬으로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동치미와 무쌈이 맛있다.
황제갈비를 먹었으면 냉면을 먹어야 제맛^^
냉면을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키려고 했더니, 하나만으로 많다고 하나
만 시키라고 권유해 주신다. 먹고 적으면 사리 추가 시켜주시겠다고..
원래 1인 1그릇을 시킬 때, 사리 추가가 무료라는 건 알고 있지만 2인이 1 그릇을 시켜서 해당사항이 없을 것 같았는데...
돈 보다는 고객을 배려하는 씀씀이가 참 예쁘다.
비빔냉면을 시켰다. 육수를 잠깐 빼놓으셨길 래, 육수 달라고 요
청했더니..
사골 맛이 진한 육수를 한 주전자 갖고 오신다^^
갈비를 먹은 이후라 그런 지 냉면 1그릇만으로도 많았다.
남은 갈비를 냉면에 둘둘 말아먹는 맛.. 기막히게 좋다^^
역시 이번에도 배 빵빵 두드리며 나왔다.
대림점에서는 현재, 귀경길 차표를 가져 오면 고개 주문 고객에 한해 갈비한대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행시기간은 9월 30일까지...
나는 승용차로 내려갔기 때문에 영수증이 없어서 해택을 받을 수 없었다. 아쉽당~
여기도 멤버쉽카드가 있다. 3% 적립. 그런데 이 지점만 된단다.
홍보문에는 화평동 35가맹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문의했더니 아직은 개별 가맹점만 된다며 본사에 물어보겠다고 친절하게 답해 주신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커피를 마시려고 보니, 100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함에 넣어야 했다. 여기에 돈을 더 보태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고 했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상이 선해 보인다.
여기 지점의 한 가지 흠은, 화장실이 내부에 없고 다른 곳과 같이 사용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