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난해했던 뮤지컬 헤드윅! 배우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요~
일시: 2010년 3월 21일 오후 6시
장소: 인천종합문화 예술회관 대공연장
출연: 최재웅, 최소영 등 (총 6분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다 외우질 못했네요~)
미즈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보고 싶어했던 뮤지컬 중의 하나였던 헤드윅을 보게 되었습니다. 헤드윅하면 전 우선 생각나는 배우가 조승우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오만석을 비롯한 많은 배우가 헤드윅으로 열연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헤드윅의 원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라고 하네요. 무슨 뜻일까요? 헤드윅과 화난 일인치?? 정말 이상한 제목이죠..
공연을 통해 헤드윅이 누구인지.. 왜 헤드윅은 그렇게 살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에니메이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환호하지만 정확한 대사 또는 노랫말이 전달되지 않아 조금 답답했습니다. 아마 그날 제가 몸이 안 좋아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삶도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뮤지컬 헤드윅에서 정말 표현하고 싶어하는 게 뭔지는 아직도 제게는 난해하네요. 여러번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뮤지컬 헤드윅의 매력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한 15세 미만 입장 불가라고 되어 있기 했는데 제가 보기엔 성인 이상이 볼만한 공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제가 싫어하는 퍼포먼스 중 하나는 배우가 물을 마시고 뿜어내는 행동인데 여기서도 이루어지더군요. 차라리 깨끗한 물줄기라면 모르겠는데 왜 우리가 굳이 그런 물을 맞아야 하는지...
헤드윅 공연이 끝나고 앵콜로 시작된 신나는 공연!! 멋졌습니다.
객석에서 일어나 같이 호응하고 싶었던 몸이 아파 그렇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 드리지만 특히 2시간 가까이 끊임없이 노래 부르고 연기했던 헤드윅 역할을 했던 최재웅씨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