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어 고마워요-지금 당신 곁엔 누가 있나요?
지은이: 김경숙 외 // 펴낸곳: 위즈덤 하우스
초판 1쇄 인쇄 2005년 4월 15일, 초판 1쇄 발행 2005년 4월 25일
읽은 날짜: 2008년 2월 27일
사람 냄새나는 글이 좋다.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글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몇 번이나 기도했다.
아픈 자녀를 둔 사람에겐 아픈 자녀가 낫기를,
실직한 가장을 둔 집안엔 일자리와 넉넉한 돈을,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겐 상처가 낫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겐 그 마음이 영원히 계속되고 행복하기를...
이 책은 35편의 글을 싣고 있다.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소개되었던 글을 추린 거라고 한다.
여기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친정부모님께 감사하고 시엄마께 감사드리고 착한 남편에게 감사하고, 내 형제자매에게 감사하고 시누이에게 감사하고 조카들에게 감사했다. 이 밖에도 친구들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고 만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느낀 건, 내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말라는 거다.
다들 말 못할 사연들을 안고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데 내 기분에 좀 안 맞다고 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상대방을 비웃거나 깍아 내리거나
상처 내는 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상대방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거나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는 일을 자주 해야 겠다는 생각과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났더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세상이 따뜻해 보였다.
1편, 1편이 다 소중하고 따뜻하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이야기이다.
나는 한번 더 음미하면서 이 책을 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