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 있는 느티나무 펜션에 다녀왔어요~
#숙박일: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단양쪽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펜션..
블로그 후기 등이 거의 없어 조금은 불안했지만 홈페이지내 사용후기를 살펴보니 좋은 말들도 가득해서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펜션(http://seungrok.co.kr/) 은 자두나무방, 앵두나무방, 소나무방, 단풍나무방, 은행나무방이 1~2층에 위치해 있고, 3층에는 단체실인 느타나무 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느티나무방은 25평형으로 방이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소 인원은 8명, 최대 인원은 10명으로 요금은 비수기 주중은 20만원, 비수기 주말은 22만원, 성수기 주중/주말은 25만원입니다.
저희 가족이 아이 둘 포함해서 10인이라 방이 적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했습니다. 화장실도 하나면 어쩌지? 지저분하면...
그런데 펜션에 들어가는 순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층은 저희만 사용할 수 있었고 평상도 있고 방 2개도 널찍하고 화장실도 2개, 그리고 거실도 넓고 전체적으로 깨끗했습니다.
방은 한 방은 침대방이고 나머지 한방은 온돌방입니다.
커피잔을 비롯해 식기류등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드라이기와 전자레인지만 빼고 다 있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거실 창문 너머는 계곡물(?)이 졸졸 흘러서 더욱 좋았습니다.
4월말경인데 날이 좀 추워 계곡물에 발을 담그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여름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산바람이 있어서 옷들을 챙겨갔는데도 추워서 바깥에서 바비큐를 해 먹는 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아이들은 펜션 안으로 들여보내고 고기를 바깥에서 구워 날랐습니다^^
펜션내에는 온도 조절이 있어서 방을 거실을 높게 온도를 책정했는데, 방은 무지 따뜻한데, 거실은 창문이 많아서 인지 커튼을 가렸는데도 외풍이 있었습니다.
주인장부부는 매우 선하게 생기셨고 친절했습니다. 주인장아저씨는 약간 무뚝뚝함도 있었으나 특유의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바비큐 그릴 및 숯 1세트에 1만원이라고 홈페이지에 써 있어서 1만원을 드리고 구입했는데 고기를 구워 먹다보니 숯이 많이 모자라더고요. 그래서 근처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와서 넣었는데도 부족해서 숯 구입을 더하고 싶다고 했더니 원래 처음에 8인이라 2만원 받았어야 했는데 아까 1만원 밖에 안 받으셨다고 그러셔서 1만원 더 드리고 숯을 좀더 받았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비싸네요. 다른 곳은 처음에 바비큐 그릴 및 숯 세트에 1만원을 받고 추가 비용시 다른 곳은 그릴 값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5000원만 더 받는데.. 그 점이 아쉬웠어요~
참! 바비큐용 고기는 삼겹살 보다는 두툼한 목살이 좋은 거 아시죠^^ 기름이 떨어지면 불쇼가 될 확률이 높거든요. 저희는 삼겹살과 목살은 섞어서 가져갔는데 삼겹살은 역시나 불쇼가 될 뻔했습니다^^
원래 단양시내가 작아서도 그렇겠지만 고수동굴도 천동동굴도 가깝고 다리안계곡도 가깝고 단양팔경도 가까워서 더 좋았습니다.
단양 느티나무 펜션 만족합니다!! 단양 쪽으로 가시는 분들 중 펜션을 선택하신다면 이곳을 선택해도 후회 없으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