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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1박 2일 여행을 하고 나서 (1)


친정식구들과 2010년 4월 24일 오전 8시 30분경에 성남에서 출발했어요.

가는 길에 휴게소 들리고 단양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쯤 되었네요.

가면서 도담삼봉[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이곳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할 만큼 유서깊은 곳으로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과 석문[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족 강변에 무지개 모양의 석문이 나타난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던 마고할미는 여기서 살다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지금도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으며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자라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한 자라바위를 볼 수 있다.]을 구경하였습니다.


단양 터미널 근처에서 맛있게 쏘가리 회 세트로 점심을 먹고 동굴관광에 나섰습니다.

고수동굴이 있고 천동동굴이 있는데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 256호이고 천동동굴은 지방기념물 제 19호입니다. 어렸을 때 천동동굴을 간 기억이 있었고 고수동굴이 더 유명해서 이번에는 고수동굴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릴적 기억이지만 천동동굴은 참 신비로웠고 한여름에 들어갔는데 매우 추웠던 걸로 기억하며 길이 거의 흙길이라 좀 미끄러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고수동굴에 대한 기대에 부풀며 표를 끊었습니다. 어른 요금이 5,000원입니다.

http://www.kosu.or.kr/  어린이가 2,000원이었는지 2,500원이었는지 조금 헷갈리네요^^

맨 처음 5분~10분간은 좋았어요. 신기했고 동굴 속에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

그러나 최종적 소감은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같이 간 8살 된 남자 조카도 “이모, 꿈에 계단을 걷는 것만 나타날 거 같아요” 하네요.

관람시간 약 40분 정도 된 거 같은데 왜 이렇게 철제 계단이 많은 건지..

안전을 위해 그랬겠지만 계단이 하도 많아서 계단에 신경 쓰다 보니 제대로 구경을 못해요. 그리고 동굴 안이 왜 이렇게 습하고 덥던지.. 추울 꺼라 생각해서 겉옷을 하나 더 입었는데 후회 막심이었답니다.

사진 찍을 만한 곳은 이미 사진사들이 다 위치해서 돈 받아 못 찍고..

관람도중 중간쯤에서 되돌아올 수 있다고 표 받으시는 분이 말씀하셨는데 일방통행이라 그럴 수 없는 상황입니다. 뒷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기란 거의 힘듭니다.
죄송하지만 솔직히 관람료가 아까웠습니다.


두 번째 간 곳은 다리안 관광지.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국립공원 진입관문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름이 아니라서 계곡 구경하는데 돈까지 낼 필요가 있나 싶어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왔습니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