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1박 2일 여행을 하고 나서 (2)
세 번째 간 곳은 온달 관광지.
저희가 머물렀던 펜션을 고려해서 고수동굴보다는 온달관광지를 먼저 가보는 게 좋지 않을 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단양군이 작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요.
온달관광지는 영천면에 위치해 있으며 테마파크에서 즐기는 고구려 체험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5000원입니다. 아이 입장료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서 남편과 저, 언니만 온달산성에 오르기로 하고 부모님과 아이들과 큰언니네 부부, 만삭인 동생은 온달전시관과 온달동굴을 가기로 했습니다.
고수동굴에 하도 힘을 빼서 그런지 나무 계단이 늘어진 걸 보니 여기서도 허걱~ 소리가 나면서 20분 정도 산행을 하고 나니 더 이상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왠만하면 포기하는 성격이 아닌데 전 그냥 내려가겠다고 했는데 언니와 남편의 협박(?)에 천천히 올라가겠다고 하고 중간에 쉬고 있는데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산들바람이 시원했는데 사람 소리가 들리니 더 무서워서 내려갈까 기다릴까 고민하다가 그냥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다행이 그다지 가파르지 않았고 10분정도만 더 올라가면 되더라고요. 포기했으면 정말 아쉬운 거리였습니다. 정상에 올라서서 보니 한결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달동굴이랑 온달전시관도 가고 싶었지만 이미 온달동굴 입장이 불가가 되었습니다.
온달동굴은 기어서 들어가긴 했어도 고수동굴보다 훨씬 나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종유석 등의 볼거리는 적었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