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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이 되면 행복할까? 행복의 기준은?


오수연 원작/유민주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1판 1쇄 인쇄 2009년 3월 5일, 1판 1쇄 발행: 2009년 3월 14일

읽은 날짜 : 2010년 5월 11일 화요일



머리를 식히고자 도서관에 갔다가 ‘스타의 연인’이라는 제목을 보고 최지우, 유지태 주연의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생각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벼운 소설책을 읽네요.


발행일자를 보니, 아마도 드라마가 방영되고 오수연작가의 극본을 유민주 작가가 소설로 펴낸 것으로 보입니다.

오수연 작가는 느낌, 파파, 이브의 모든 것,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극본을 집필하였으며, 유민주 작가는 게임의 법칙, 연애소설, 소설 대장금을 썼습니다.


20부작이었던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진 않았지만 중간 중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최지우씨가 한류 톱스타로써 이마리 역할을 맡았고 가난한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유지태씨가 맡았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대 교정도 여러번 나왔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배역이 참 맞게 잘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톱스타이지만 교양과는 거리가 먼 이마리와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생(박사과정)으로 매우 가난하며 병든 동생을 둔 김철수의 러브스토리라고 말하면 어느 정도 요약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읽기에 부담이 없었기에 그리고 술술 잘 읽혔기에 2시간 정도 만에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제 (5.11) 마지막회를 방송했던 최시원, 채림 주연의 “오 마이 레이디!”라는 SBS 드라마가 오버랩되었습니다. 여기선 톱스타인 성민우(최시원)와 이혼녀이며 한때 가정부였던 연상녀 윤개화(채림)의 러브스토리였습니만, 기획사의 횡포, 스타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부분, 진정한 사랑을 찾는 부분은 비슷하였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내용이 비슷하다는 면이 아니라 스타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이 드라마 또한 언급한 것입니다.


동경하는 톱스타의 삶도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결정하는 기준은 본인이 선택하는 거니 타인이 뭐라 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어떤 삶이 행복하다고 판단내리는 건 어려운 거니까요. 단지 쉽게 내 뱉었던 연예인들의 삶과 스캔들 등에 대해 이제는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고 그들 또한 상처받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예인은 공인이 아님에도 대중에게 미치는 파워가 있기 때문에 공인 아닌 공인이 되어버렸기에 그들 또한 일반인 보다는 더 조심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부분 소설이나 드라마나 힘든 사랑을 할 경우,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사랑만을 갈구하는데 그러다보니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더 힘들어지고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는데 이 소설에서는 위의 일들을 겪지만 마지막에는 상대방에 의해 자신이 사랑하는 일도 잃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도 찾는다는 결말이어서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따듯한 봄날에 차 한잔을 마시면서 햇살을 내리쬐는 창가에 앉아 여유를 느끼면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