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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9일 읽음

제목처럼 한철우에겐 희애와 가영이라는 두 아내가 있다.

이 남자는 비난 받아야 하는가?

 

한철우 태생은 북한이며,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이 되고 나서 북한에는 공산주의 바람이 불었다.

지주였던 사람은 모두 악질 반동이 되어 숙청당해야 했다.

 

한철우네 집안도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었으나,

출신성분이 좋은 이 집 머슴이었던 달수와 떡쇠에 의해 숙청은 피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분위기는 만만치 안았고 철우네는 점점 나락으로 빠져들게 됐다.

우연히 달수가 일제시대에 지금은 김일성의 오른팔로 있는 사람에 신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철우가 사는 길은 달수의 사위가 되는 방법뿐이라, 떡쇠와 달수는 가영과 철우의 결혼을 서두른다.

그러나 철우는 이미 떡쇠의 딸 희애와 관계를 맺은 상태였다.

가영과 희애 둘 다 싫지 않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철우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회분위기로 인하여 가영과 결혼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희애는 고향을 뜨려고 한다.

 

6.25가 터지고 떡쇠네 일가는 남하하고 철우네는 북에 있게 된다.

먹기 살기가 점점 힘든 가운데 일의 강도가 높아지자 노동자들은 특권계층에 반기를 들게 되고, 가영이는 유산을 하고 만다.

철우는 전쟁에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쫓기다 가족과 헤어져 남한에 내려오게 된다.

거기서 떡쇠네를 만나게 되고, 만신창이가 된 희애를 보게 된다.

휴전이 성립되면서 남북한이 갈라지자 철우는 희애와 결혼을 하고 장인의 도움으로 의사가 된다. 그 사이에 아이도 하나 낳는다.

철우에 마음에는 북에 두고 온 가영이 있고, 예전에 가영이랑 있을 때는 안쓰러운 희애가 마음에 있었다.

북에 두고 아내인 가영과도 이혼하지 않았으니 두 아내가 있는 셈이다.

88올림픽이 열리고 남북한의 관계가 개선되자 돈의 위력을 발휘하여 가영의 소식을 듣게 가영을 찾게 되지만, 남한에서 희애와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된 가영은 남편을 따라 오지 않는다. 일주일간 철우와 가영은 같이 보내고 헤어진다.

몇 년후, 가영이 철우의 아이를 낳고 기르다가 그 아이의 성분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되자 아들을 탈북시키려고 철우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이만 보내고 가지 않으려는 가영이를 구하려 북에 들어간 철우는 끝내 가영이는 구했으나 죽고 만다.

철우가 북으로 들어가기 전 희애에게 남긴 편지에, 두 아내가 예전처럼 서로 언니 동생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적어있다. 두 아내 중 한 아내도 선택할 수 없었던 그.. 그러나 그 두 아내를 살려낸 남자

 

사실 이 책은 대사가 사투리라 읽기가 좀 어려웠고 감동을 주는 글은 아니라 생각한다. 졸작은 아니지만 대작도 아닌 그냥 평작에 불과하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