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줌마와 행운 바이러스 퍼뜨리기^^


**자신의 영혼을 찾아가는 것-여행 2004.6.14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한비야


한비야씨는 여행이 준 보너스로 4개 국어를 익혔다는 것과, 모든 결정을 홀로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지게 된 점을 꼽는다.
우리 모두는 인생 수업을 받으러 온 학생들이라는 사실이지.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하네. <<사두어록> 중에서>

그럼 여행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영혼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여행하면 멀리 떠나는 것만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다녀온 사람들이 이야기 속에 차마 국내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고, 국내여행 다녀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주위의 거리를 여행한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휴가철 되면 사람들은 묻습니다.
올해는 해외로 갈 거냐고? 해외로 가라고…
하지만 저는 압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해외로 자주 가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자기가 하지 못하는 일을 남에게 떠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 수만 있다면 어디든 가 보는 게 좋겠지만, 특히 해외라는 곳이 국내보다 갈 기회가 적고 국내의 타 지역이 자기 지역보다 가는 것이 어려우니까 여건이 된다면 가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만 한다면 우리는 여행을 하는 일이 어려울 것입니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나야 합니다.
가고 싶은 곳에 비용이 모자르다면 계획을 세워 모으고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전 여러분께 너무 먼 곳을 찾지 마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음 속에 담아 둔 곳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하지만, 돈도 지리도 잘 모른다면 자기 주위부터 여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흔히 봅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경주나 부산이나 제주도 등 지방으로 수학여행을 가고,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로 여행을 옵니다.

이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 주위에 있는 여행지에 얼마나 가 봤는지.. 다른 지방에서 올라오는 그 여행지를 가 보긴 했는지. 나중에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해서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전 예전에 집 앞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그 버스의 종점이나  어느 도착지에서 내려 그 주위를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서 그곳 음식을 먹어보고 운이 좋으면 가까운 전시회나 공원에도 가고 추천 명소지도 가보고..
돈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돈이 좀 많이 드는 경비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무작정 떠나라고.. 너무 많은 준비를 하다가 포기해서도 안되지만 어느 정도 그 곳 사정을 알고 가야 합니다. 정보를 얻고 가도 초행지에선 대부분 실수를 합니다. 물론 실수도 값진 경험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봐야 할 곳도 많은데 그리고 언제 다시 이곳을 찾게 될지도 모르는데 처음 가더라도 기분 좋은 여행이 되어야 할 지 않을까요?

가평의 “조무락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행 추천지에 꼭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어느 늦은 봄에 인터넷에 나와 있는 시간표와 위치를 알아서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죠.  
서울에서 가평터미날까지 가는 차편은 많았습니다
청량리에서 버스를 타도 되고, 기차를 타도 되고, 동서울 터미날이나 상봉터미날에서도 많은 버스가 갑니다. 그러나 거기서 전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용추계곡으로..
용추계곡은 마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는데 그 마을 버스라는 게 시간간격이 넘 깁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요금 만만치 않습니다.  
가평터미날에서 조무락골이든 용추계곡이든 가는 버스가 1시간에 한대 정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택시를 이용할 경우, 조무락골은 거의 3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고 용추는 6,000~7,000원 정도의 금액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5월 초순까지는 입산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날이 건조해서 화재 발생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산 금지 사실과 마을버스 노선표를 잘 몰라 애먹고 생각보다 여행 경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계곡물이 너무 깨끗하고 예뻐 화나는 마음이 진정됐지만 말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소한의 정보와 예산은 계획을 세워두고 떠나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여행 가려는 목적이 인지해야 합니다.
그곳에 구경하러 가는 건지 아니면 휴식을 취하려 가려는 건지. 그것에 따라 여행은 달라지기 때문이죠.

어쨌든 여행은 좋은 겁니다
자신이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잠재력을 알게 되고, 좋은 사람이든 안 좋은 사람이든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 말입니다.

“테마 여행”을 중심으로 하는 여행사이트로는 http://www.tboom.com/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도 알려주고, 여행 친구도 찾을 수 있고, 여행에 필요한 것과 여행지 소식도 알려주고, 다른 사람이 써 놓은 여행칼럼에 무임승차 할 수도 있습니다.
오지여행가 베르테르님이 쓰신 숨은 오지찾기도 좋고,  바람 같은 아주머니가 찾아낸 맛집이야기를 쓴 “백설아씨의 여기 어때?”도 좋습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만원테마여행”이라고 해서 회원들이 사교목적으로 한달에 한번 정도 주말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회비가 만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만원은 아닙니다. 약 2~3만원정도 합니다. 그런데 왜 제목에 만원이 들어갈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처음엔 가능한 금액이었겠죠. 시간이 흘러 물가가 오르다 보니 이렇게 된 게 아닐까요? 그러나 확실히 “만원테마여행”은 다른 곳보다 싸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 줍니다..

http://www.clubisland.co.kr/ 클럽아일랜드 센터
이곳은 국내 최초의 섬 만을 전문으로 하는 휴양지 전문 여행사입니다. 물론 국외여행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수 윤도현씨와 김성수씨도 이곳을 통해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곳의 좋은 점은 한 분야(섬)만 집중적으로 하고 해외로 파견 나간 상주직원에게 그 곳을 소식을 알아 볼 수도 있다는 점이죠?
신혼여행 관련이나 휴식을 원하는 사람(물론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visitkorea.or.kr/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크게 여행안내, 추천여행, 행사안내, 예약서비스, 참여마당, 관광검색서비스의 6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사이트인 만큼 깔끔하고 많은 관광지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행상품의 구매이용과 관련한 취소 및 환불 등의 사항은 해당 여행사의 이용약관에 의하며 한국관광공사는 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며 한발 뒤에 물러서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ㅎㅎ
참고로 저는 예전에 다음 카페에 “문화유적답사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곳을 추천하고 싶지만 비공개인데다가(회원수가 많아서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 지금은 저도 탈퇴한 상황이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당일이나 이틀로 가는 곳이고 유적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강사분들도 초청하여 알차며 지역별로도 동호회가 잘 형성되어 있었는데.. 그 곳에 가입할 수 있는 경우는 지인을 통해 그 곳 운영자의 이메일 주소로 신상명세서를 보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호회 덕분에 국내 문화유적지를 많이 답사했었는데…ㅎㅎ


좋은 곳 많이 여행하시고 많은 여유를 가지세요.
여행은 자신에게 자신을 따뜻하고 마음이 넉넉하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