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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잘 맞는 옷을 입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부당거래”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그리고 천호진 등

감독: 류승완

제작: (주)필름트레인, 공동제작: (주)외유내강

개봉일: 2010년 10월 28일

관람일: 2010년 11월 06일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좋아합니다. 약간 어눌한 듯 하면서 미소를 짓게 하는 배우!

“부당거래”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연배우들 중 싫어하는 배우가 없네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관람평을 보니 솔깃해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관람불가라고 되어 있어서 약간 불편했습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들어 있는 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 왜 청소년관람불가라고 했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잔인한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청소년 관람가 영화에도 이보다 더 많은 장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씁쓸함이 남네요.

이 씁쓸함이 영화에 대한 실망 때문이 아니라 영화의 내용이 현실을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가깝다고 생각했다면 저만의 착각일까요?


배우들의 연기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맡은 역할들이 잘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주양검사를 보필하는 공수사관 역할을 맡은 정만식씨도 인상적이었고, 이동석역을 맡은 우돈기씨에게선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 예쁘다를 외쳐대던 백광호역을 맡았던 박노식씨를 연상시켰습니다. 그 외에도 나왔던 배우들의 연기가 잘 조화되어서 멋진 영화가 탄생된 듯 합니다.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라며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연출하는 경찰(황정민), 각본 쓰는 검사(류승범), 연기하는 스폰서(유해진). 환상의 궁합(?)이네요.

대가 없는 거래는 없다고 하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그리고 이 이벤트 외에도 벌어지는 얽히고 설킨 자질구레한 일(?)들이 현실에서는 아주 일부분의 일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부당거래가 아닌 정당한 거래를 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 이벤트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딱 한 사람만 남고 모두 죽습니다.

살아남은 그 한 사람! 그에게는 아주 작은 흠집만을 남겼다는 사실에 또 한번 서글퍼집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