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줌마와 행운 바이러스 퍼뜨리기^^


 

<좌절금지> -이지민 장편소설


초판 1쇄 발행: 2004년 8월 31일

     2쇄 발행: 2004년 10월 1일

펴낸곳: 랜덤하우스중앙(주)


머리 아프지 않은 내용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나 보다. 좌절금지라는 책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지은이의 약력을 보니,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났다.

나는 이상하게도 책을 선택하게 되면 꼭 지은이의 나이를 보게 된다.

많은 노력 끝에 책 한권이 탄생되었겠지만 나는 작가가 부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나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같으면 부러움과 질투가 더 많이 생긴다.

지은이 역시 ‘부자’라는 화두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었나 보다.

유명한 부자... 나도 꿈꾼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락희와 덕주도 지은이와 같은 나이란다.

그래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술술 잘 넘어가는 소설이다.

LUCKY의 우리식 발음이 락희라는 사실에서 하나의 주인공의 이름이 생겨났다.

어려서부터 유명했던 아이. 공주처럼 자라나서 자신이 공주인 줄 알고 살았던 아이가 IMF를 겪으면서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집안이 무너져 내리면서 세상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재벌가와 유명 여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못생긴 사생아 덕주..

아버지는 사생아 덕주를 사랑했지만 덕주 곁에 항상 같이 할 수 없었기에 덕주와 떨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가장 초라했던 이 아이가 외할머니 죽음 이후, 궁전 속의 공주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이 두 아이의 공통점은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우연한 계기로 두 사람은 만나고 친구이자 주인과 가정부의 입장으로 얽히게 된다.

또하나 이런 이야기 속에 항상 나와야 되는 사람.. 두 여자 주인공과 관련된 남자... 관서.. 한때는 락희의 연인이었지만 덕주의 사랑을 받고 락희와 공모하여 덕주의 돈을 가로채려고 하나 그다지 마음이 악하지는 않은 남자가 등장한다.

내용은 이 두 여주인공의 어릴 적 삶과 현재의 삶, 가족간의 관계, 이상한(?) 삼각관계 그리고 두 여주인공이 서로 얽힌 삶이다.

끝부분은 락희와 덕주가 각기 희망의 길을 찾아가면서 끝난다.

우리는 어느 상황에서든 이 책의 제목처럼 좌절금지하면 안된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