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호박을 아시나요?
친정에서 동아호박이라는 호박을 주셨어요. 친정 옥상에 심어놓은 호박넝쿨에 달려있더라고요. 도자기 같이 큰 호박이 양쪽에 달려 있고, 커질수록 색깔이 하얗고 흰가루가 묻어 있어요. 사진 한방 찍는다는 걸 깜빡^^;;(다음에 친정 갈 때도 아직 있으면 그땐 찍어올께요~~) 제가 가져온 이런 호박이 3~4개쯤 달려 있네요. 재어보니 27cm정도 되네요~
저희가 오기 전에 동네분들한테 자랑을 해서 나누어 드렸더니 몇 개 안 남았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큰 호박도 처음보고 동아호박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잔털이 많아서 장갑 같은 걸 끼고 다듬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한번 만지고 나면 까실까실한 느낌이 오래가거든요.
엄마가 비닐에 한번싸서 쇼핑백에 담아주셨는데 쇼핑백이 좀 불안해 보이더라고요. 끊어질 것 같고.. 그래서 살짝 고민하고 있는데 얼마 전 원할머니보쌈 쇼핑백이 생각났어요.
쇼핑백 밑이 넓고 튼튼하고 촌스럽지 않아서 항상 가방 속에 넣고 다녔거든요. 무거운 동아호박을 지탱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역시 제 생각이 맞았답니다. 집까지 잘 가지고 왔답니다.
집에 와서 동아호박에 대해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양한 효능과 요리법이 나와 있네요.
비만억제와 혈당 강화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하네요.
고등어 조림할 때 무대신 넣어도 좋고, 무쳐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에 호박처럼 넣어 먹어도 좋고 나박김치처럼 해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