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민속자른당면] 당면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요리! 잡채.
당면하면 어떤 요리가 가장 생각나시나요? 아무래도 명절이나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잡채겠죠? 오늘은 12월 31일. 2011년을 마무리도 할 겸, 청정원 민속자른당면으로 잡채를 만들어 보았어요~
우선 잡채를 만들기 전에, 청정원 민속자른당면의 앞․뒤를 살펴보니,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자랑하며, 가장 먹기 좋은 길이인 23cm로 잘라 편리하다고 되어 있으며, 키토산, 알긴산을 첨가하여 쫄깃함이 유지되도록 한 특허 출원 제품이고, 100% 고구마 전분만 사용했다고 하네요.
뒷면에 잡채랑 비빔당면 만들어 먹은 방법도 나와 있네요.
게다가 당면 100g 쉽게 재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원하는 만큼만 만들 수 있어서 좋네요.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면은 반듯한 면발을 세로 지퍼백에 포장되어 꺼내기 너무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당면은 꺼낼 때마다 엉켜 있고 잘라 있지 않아 여기 저기 당면이 쏟아져 나오거든요. 그리고 필요한 양만 꺼내 쓰고 지퍼로 닫아 놓으니 보관하기도 편리하네요.
이제 청정원 민속자른당면으로 본격적인 잡채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 재료: 청정원 민속자른당면 1개(20인분용), 당근1개, 양파 1개, 느타리 버섯 1팩(목이버섯이나 표고버섯 사용하기도 함), 시금치 1단, 돼지고기 1/2근(또는 쇠고기), 간장, 설탕, 가는소금, 식용유, 후추, 다진 마늘, 굵은소금, 참기름
# 만드는 법
1.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쇠고기도 좋고 채썰어 놓은 고기를 넣으면 더 좋은데, 집에 다진 고기뿐이라서 그걸로 대체했어요)를 넣고 후추를 살짝 뿌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약간의 밑간을 위해 가는 소금을 조금 넣은 후에 살짝 볶아 놓습니다.
2. 느타리버섯을 소금에 절여 놓습니다. 원래 목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으로 많이 하는데 집에 목이버섯이 없어서 느타리버섯으로 대신했는데, 느타리버섯은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금에 절여서 꽉 짜서 볶아주면 고기 맛이 나기 때문에 소금에 절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3. 끓는 물에 뚜껑을 열고 깨끗이 씻은 시금치를 넣고 굵은 소금을 약간 넣은 후에 살짝 데칩니다. 그리고 꺼내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뺍니다.
4.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약간 넣고 썰어놓은 당근을 넣고 살짝 데쳐 놓습니다. 살짝 데치지 않고 바로 볶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게 해도 되지만 당근의 색을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는 살짝 데쳐 놓는 것이 좋습니다.
5.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에 절여 놓은 느타리버섯을 센 불에 빨리 볶아 놓습니다. 다른 야채에 비해 소금 대신 간장을 넣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해야 고기 맛이 납니다. 물론 가는 소금과 설탕도 약간 넣습니다.
6.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썰어놓은 양파를 볶습니다. 가는소금과 설탕으로 조금 넣어 간을 합니다. 야채들을 한꺼번에 볶는 경우도 많은데 따로 따로 볶으면 야채 고유의 맛이 나서 좀 귀찮긴 해도 따로 따로 볶는 게 좋습니다.
7. 데쳐놓은 당근을 6번과 같이 볶습니다.
8. 데쳐놓은 시금치의 물기를 꼭 짠 후에 참기름과 가는 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무쳐 놓습니다.
9. 볶거나 무쳐놓은 야채들은 가지런히 그릇에 담아두고 각각 깨를 뿌려둡니다.
10. 민속당면을 끓는 물에 6~8분 정도 삶아 찬물로 헹군 후에,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 줍니다.
11.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삶아 놓은 당면을 넣고 간장을 넣고 볶습니다. 소금보다는 간장을 넣어야 색깔이 나거든요. 설탕과 후추를 약간 넣고 볶습니다. 볶지 않아도 되는데, 볶으면 두고 먹기엔 당면이 덜 붓습니다.
12. 불을 끄고 볶은 당면에 볶아놓은 고기와 볶거나 무쳐 놓은 야채를 넣고 손으로 잘 비벼줍니다.
13. 맛있는 잡채 완성!! 예쁜 접시에 담습니다. (예쁜 접시에 담아 지단등을 올려 주면 좋으나, 지단을 안 만든 관계로 패스합니다.)
이렇게 만드는 게 정석이라고 배웠습니다만^^;; 손이 너무 가는 관계로 그리고 적은 양을 만들어 먹을 때는 당면을 찬물에 불려 놓고 썰어놓은 야채들을 한꺼번에 넣고 불고기 양념장등을 넣고 무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100%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맛있네요. 조리 후에도 잘 퍼지지 않고 면발 굵기나 길이도 마음에 들고요. 양념이 잘 베어 들고 면발이 탄력성도 있으며 씹는 맛도 좋네요. 잘 먹었습니다. 잡채를 너무 많이(?) 해서 두고 두고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민속자른당면의 단점이 아니라 잡채의 단점은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하고 살이 찌는 점이에요. 커피로 입가심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