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싹하고 재미있는 영화 “오싹한 연애”
장르: 멜로/애정/로맨스, 공포, 코미디 & 상영시간:114분 &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2011년 12월 01일
감독: 황인호
출연진: 손예진, 이민기, 박철민, 김현숙 등
# 관람일: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
영화 평들을 읽어보니 거의 호평이 많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귀신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미난 장면이 많다고 하고 호러물보다는 로멘틱에 가까울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시간 내내 오싹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지루하지 않았고요. 감동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장이 약한 전 이제 이런 영화 못 보겠습니다. 재미난 부분도 많지만 순간순간 놀래서 간 떨어지는 줄 알았거든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절친이 수호품이라며 절대 내주지 않으려고 했던 목걸이를 졸라서 잠깐 여리의 목에 걸게 된 그 순간, 버스는 추락하고 두 여학생 중 먼저 구조요청을 받은 여리(손예진)가 살아나고 친구는 죽게 됩니다. 빛나는 물건 때문에 먼저 구조가 되었다는 여리. 절친이 그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면 절친이 먼저 구조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때부터 절친은 여리와 항상 함께 하려고 합니다. 여리가 누군가와 같이 있으려고 하면 그 사람이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어디든 귀신이 따라붙게 해서 여리를 홀로 만들어서 여리를 인생을 외롭고 슬프게 만드네요.
이런 여리 앞에 마술사인 조구(이민기)가 나타났습니다. 여리를 보는 순간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그 아이템에 동참시키고 부자 마술사로 거듭니다.
회사의 일원이면서도 1년 내내 회식자리를 피하는 여리를 설득해 회식자리에 오게 했는데...
사랑은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옵니다. 지금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언제 어디서 어느 순간에 사랑이 찾아올지 모른답니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에도 도전하게 되네요. 연인끼리 가서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12세 이상가인데 대사 중 일부가 좀 민망했어요.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절친이라고 불리었던 귀신에게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절친이라면 그리고 너가 돌려받아야 할 것 돌려받았으면 이젠 친구의 진정한 사랑을 위해 떠나 주어야 하는 거 아니니? 그러고도 너가 친구야! "
그리고 개봉한 지 한달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대작에 밀려 하루에 몇 번 안하는 게 아쉽네요. 전 “오싹한 연애” 이 영화를 오싹하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