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표적-이 사람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어!
액션/드라마
개봉일: 2014.04.30, 상영시간: 98분
감독: 창감독
출연: 류승룡(여훈), 유준상(송반장), 이진욱(태준), 김성령(영주), 조여정(태준의 아내),
조은지(수진), 진구(특별출연)(여훈의 동생 성훈)
등급: 15세 이상
관람일: 2014년 5월 10일
본인의 인생이라도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원치 않았던 방향을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표적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전 또 한번 ‘이 이렇게도 흘러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나온 배우들의 연기 좋아요. 류승룡도 유준상도 김성령과 조은지, 그리고 특별 출연한 진구도… 조여정은 청순하게 나오고 이진욱은 좀 찌질하게 나오네요. 전 이진욱씨가 맡은 태준이 류승룡씨가 맡은 여훈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했는데 태준에게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네요.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도 좋고 긴장감도 좋네요.
다만, 이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구성이 탄탄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바로 옆에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너무 늦게 나타나는 경찰들의 신도 그렇고, 부상당한 것 치고 아무리 초인적인 힘을 가졌더라도 한방에 다 제압하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내용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게 아쉽네요. 야구로 비유하면 2루타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영화는 프랑스영화 2010년작 영화 [포인트블랭크]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하는데 원작도 그럴까요? ‘원작을 한번 봐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사장이 틱 장애를 가진 성훈을 불렀다. 여훈이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고아인 줄 알았던 성훈에게 장사장은 일을 시켰고 잘 보살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가를 한 달에 한번 정산하는 데 그날이 오늘이었다. 동생과 함께 여훈이 갔다. 장사장에게 돈을 받아와야 하는데 형제간에 간단한 게임을 했고 여훈이 져서 동생은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여훈이 동생 대신 갔다. 그곳에는 장사장이 죽어 있었고 여훈이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되어 쫓기는 자가 되었다.
우연히 여훈을 치료하게 된 의사 태준. 태준의 아내가 여훈의 동생에게 납치되었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은 자신이 살려고 했던 방향과 달리 흘러가게 되었고 여훈과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를 쫓는 의문의 남자들과 송반장, 그리고 영주와 수진!
태준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태준은 만삭인 아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장사장을 죽인 진범을 잡을 수 있을까? 진범은 누구일까? 모든 것이 누군가의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닐까?
저는 살인자가 이 사람이 아닐까? 했었는데 역시나 ㅠㅠ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끝까지 숨기지 않고 중간에 살인자의 존재를 알리고 그 살인자와 여훈의 대결이 긴장감을 더 불러 일으키는 거 같네요.
내용에 대한 기대보다는 스피디한 전개와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느낌으로 간다면 볼 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