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조작된 도시_그들이 짜놓은 세상..
국가: 한국
장르: 범죄,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6분
감독: 박광현
출연 :지창욱(권유 역, 대장), 심은경(여울역, 털보), 오정세(민천상 역), 김상호(마덕수 역),
안재홍(데몰리션 역), 김민교(용도사 역), 김기천(여백의 미 역),
이하늬(사무장 역), 김호정(엄마 역) 등
개봉일: 2017년 2월 9일
관람일: 2017년 2월 26일
잔인하고 어둡기만 할 거 같아서 좀 꺼려했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통쾌하기도 하고 색다른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네요. 한번 보고 나니까 한번 더 봐야 될 거 같아요. 조금 놓친 부분도 있고 헷갈린 부분도 있고 한번 더 보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바를 좀더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영화 내용은 엉성한 부분도 있고 유치하기도 했지만 볼거리도 많고 나름 재미있었어요.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많은 것을 기대하고 보지 않으면 볼 만해요.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나름 신선한 느낌도 들기까지 했어요. 심은경씨의 변신도 좋고요. 다만, 이하늬씨가 맡은 역은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비중도 없고 반전도 없고 꼭 필요했던 캐릭터였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전직 운동선수였으나 지금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게임 속의 대장으로 살고 있는 권유가 영문도 모른채 살인범으로 몰리고 재판은 순식간에 그를 흉악범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흉악범만 있는 감옥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 엄마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애쓰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자신의 무죄를 밝히려 감옥을 탈옥하게 된 권유. 한때 게임 멤버들이 권유를 믿어주면서 한팀이 되어 권유를 무죄를 밝히려 하는데..
무죄를 밝히는 과정에 들어나는 진실..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에 의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인생이 내 인생이 되고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거대한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힘 없고 돈 없고 능력 없는 삶이 하찮아 보일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삶인데.. 자기 인생이 중요하다면 남의 인생도 중요한 건데... 왜 멋대로 판단하는 건지...
권선징악.. 그러나 계속되는 조작의 그늘... 감독님은 뭘 말하고 싶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