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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어왕을 보고 오다.


주부모니터에서 “리어왕” 초대 이벤트가 있었다. 당첨되어서 2008년 9월 6일 토요일 3시 공연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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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中 하나인 리어왕이 극단 미추에 의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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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월 4일부터 2008년 9월 10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4대 비극을 염두해 두고 있어서 인가.. 재미보다 슬프고 화가 날 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연극은 감동보다는 재미가 있었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20분 동안 이루어진 공연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를 정도였다.

어느새 보니 연극이 끝나 있었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이고, 표값이 결코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광대역의 이강미씨는 때로는 사람을 울리고 때로는 즐겁게 만든다.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특히 광대역의 이강미씨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단지 이 연극은 7세 이상 관람가인데 불필요한 장면들이 있었다. 둘째딸 리건이 언니와의 권력 다툼 속에 죽어갈 때 가슴을 내보일 필요가 있었는지, 배다른 동생 에드먼드에 의해 에드가가 미친광이자 거지인 토미로 변할 때, 관객들 앞에서 옷을 다 벗을 이유가 있는지 (물론 뒷모습만 보이긴 했지만) 모르겠다.


이 연극은 리어왕을 무대에 올린 거지만, 권력에 탐을 내면 인간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사람의 한치 혀에 의해 휘둘려 판단을 잘못하면 어떤 비극이 따르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연극이었다.


공연시작하기 전에 공연 무대라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제지당했다. 안된단다. 공연할 때만 안되는 줄 알았는데.. 안된다고 하니 지킬 수 밖에..

좌석이 급경사라 2층인데 무대가 잘 보이긴 했지만 앞 뒤 좌석의 공간이 적어 덩치가 좀 있는 분들은 매우 불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연극배우 분들이 가끔 작은 소리로 이야기할 때는 대사가 들리지 않아, 작품의 흐름이 끊어질 때가 있었던 부분이 아쉬웠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