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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카드사.. 저와 장난하세요?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지인의 부탁으로 만들었다.

체크카드가 없었기에 체크카드로..

몇 달 쓰고 더 이상 쓰지 않았다.

카드의 문제라기 보다 내겐 별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카드 보유 수를 줄이기 위해, 해지 신청을 했다. 홈페이지도 탈퇴했다.

몇 달이 지나도 H카드사에서 계속 메일이 온다.

이상해서 카드사에 전화했다. 안 받는다.

다시 전화했다. 받았다.

카드가 해지 안되어 있단다. 아니 확인 전화까지 받았는데..

화가 났다. 그래도 참았다. 이 상담원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에..

모든 정보 삭제 요청을 했다.

안 된다고 했다. 5년 후에 자동삭제된다고 했다. 황당했다.

어쩔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

전화를 끊고 나서 다시 전화가 왔다. 잘못 알고 있었다고..

카드 해지 후, 5일 후에 전화를 주시면 삭제해 준다고 했다. 그러나 마일리지도 소멸된다고 했다.

카드사에서 전화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미안함이 느껴져서 알았다고 했다.

5일 후 나는 다시 H카드사에 전화를 했다.

내 모든 정보를 삭제해달라고

그랬더니 이번엔 삭제는 되는데 모든 정보가 삭제가 되면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2008년도에 사용한 사용내역서도 보내 줄 수가 없단다(연말정산 관련).

잠시 고민을 하다가 (왜 지난번엔 안 알려주었지 ㅠㅠ)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주소가 예전 주소라 사용내역서를 잘못 배송될 것 같아 다시 전화를 해서 정보를 수정했다.

잠시 후, H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다. 확인해 보니 카드 해지가 안되었단다.

내가 자꾸 뭐라고 하니 개별카드는 해지가 되었는데 전체 카드 해지가 아니라 정지중이란다.

이건 무슨 말?. H사 카드가 하나뿐인데..

설명을 해도 그 상담원(이름 기억한다.) 말로는 죄송하다고 하지만 전혀 미안한 감을 느낄 수 없는 말투로 약간 짜증난다는 듯이 말한다. 내가 못 알아듣는 것처럼.. 하긴 본인 잘못은 아니니까 답답하겠지만 본인 회사 아닌가. 내게 진심이 전해지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난 도대체 한 카드를 가지고 몇 번 해지해야 해지가 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제 진짜 해지가 되었으니 모든 정보를 삭제하려면 영업일로 5일 후에 다시 전화달란다.

그때 전화하면 될까? 또 해지가 안되어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닐까..

H카드사 정말 싫어진다. 정산서류만 오면 다 삭제해달라고 전화를 할꺼다.

그런데 과연 할 것인가? 믿을 수가 없다.

기분이 나빠졌다. 상담원의 진심어린 사과만 있었어도 이런 기분이 들지 않았을텐데..

이 카드사만 그러는 걸까? 아니면 모든 카드회사가 그러는 걸까?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