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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햇담 자연주부단 Annual Party 참석하고 나서.


청정원 햇담 자연주부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는 11월 어느날, Annual Party에 초대받았습니다. 약 4만명이 가입된 이 곳에서 200명이 초대받았습니다.
아마도 활동점수로 초대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대받고도 못 가시는 분들을 위해 미리 체크한 후, 4차 추가 발표까지 있었습니다.

파티 전날엔 또다시 정원이가 초대받은 분들에게 일일이 전화하여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고 다시 한번 오는지 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Annual Party는 12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강남 리츠 칼튼 호텔 지하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만 만났었는데 어색하진 않을까?

오늘 시상식도 있다고 했는데 어느 분이 타실까?

혹시 “나는... 1등은 택도 없고..제주도 여행권만 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꿈꾸는 건 자유니까요~

강남역 7번 출구로 나가면 호텔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마련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에전에 가봤던 호텔이라 셔틀버스를 놓친다고 해서 그다지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꾸물꾸물한 상태라...


7번 출구로 나와보니, 바로 앞에 청정원 자연주부단 annual party라고 쓴 푯말을 들고 계신 분이 계셨습니다.

속으로 ‘저분 많이.. 쑥스럽겠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버스는 45인승이었는데 올라탄 차는 20인승.

11시까지 수시로 운행되었고 나중에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2000원씩(4인) 택시비를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중간에서 만나신 분들이나 모녀가 같이 오신 분들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나머지 분들은 어색하게 앉아계셨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넬까’ 망설였지만 끝내는 버스에서 내릴때 까지 말을 못 건넸습니다.

그러나 가는 장소가 같았기에 몇 분과 금방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어서 행사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많은 분들이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각 지역방 분들을 찾아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홍초가 마련되어, 목마름은 홍초로 달랬습니다.


처음엔 인원이 적었는데 순식간에 사람들이 꽉 차버렸습니다.

지나가는 외국인부부는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제게 말을 걸기도 했습니다.

파티하냐고... 영어라면 울렁증 걸리는 내게...

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외국인에게는 이제 별로 울렁증이 없습니다.

영어를 잘해서? 아니요... 제가 성의껏 대답해 주었는데(단어나열, 손짓 발짓)도 못 알아들으면 다른 분을 찾으실테고 알아들으시면 된거니까요..

엉터리 영어지만 알아들으셨는지 파티라는 말과 many라는 말을 연거푸 하시면 미소로 회답하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파티는 15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여지는 글귀들이 참 재미있고 귀여웠습니다. 낯익은 닉네임들도 지나가고...

이명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청정원 관계자 분들의 인사와 자연주부단이 걸어온 길 그리고 걸어갈 길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


저는 결국 헛물만 켰지만^^

당연히 받겠구나 했던 분들이 역시나 받았습니다.

물론 몇 분의 닉네임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초창기 멤버들이고 실시간 수다방과 지역방은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1등은 5백만원 상당의 크루즈여행권.... 

실시간 생방송이 되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카메라가 돌아가니 왠지 불안..

전 카메라에 잡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누가 날 찍는다고 걱정을 하는지 ㅋㅋ


점심식사.. 풀 코스.. 훈제연어에서 커피까지..




물론 저는 커피를 못 마셨습니다. 처음부터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를 마지막에 주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두 번인가 커피를 나누어 주는 분과 눈이 마주쳐서 부탁을 드렸는데도 파티가 끝날 때까지 외면하더군요. 대답은 잘 하셔 놓고.. 그날 커피를 애타게 찾았는데..

집에 오자마자 커피부터 마셨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에는 컬투쇼가 약 1시간 가량 있었습니다. 웃기고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기분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컬투분들의 스타일이고 악의가 없다는 건 알지만 사람을 놀리면서 하는 농담은 저와 안 맞았기 때문입니다.


정식 행사는 끝나고 청정원과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아쉽게도 집에 일이 있어서 몇 분과 함께 나왔습니다.

다들 처음 만난 분들 같지 않게 금방 이야기들을 나누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너무 멋진 분들이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청정원은 역시나 그냥 집에 보내지 않더군요.^^

한아름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련된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왔습니다.

올 때는 차가 좀 밀렸고 자리가 없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이번 파티에서 제가 놀란 건, 지방에서 많은 분들이 올라오셨던 일입니다. 아마 서울/경기를 빼고 80명정도 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더 많을 지도..

특히 그 분들께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