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줌마와 행운 바이러스 퍼뜨리기^^


 

진심으로 사과하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소한 실수!! 누군가에겐 사소한 실수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제 두 가지의 사건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신용카드 승인 및 승인취소 관련 사건.

가맹점 담당자의 실수로 신용카드 승인 및 승인취소를 여러 번 반복해야 했습니다.

단순한 경우였는데 담당자가 서툴러서..

처음엔 그냥 넘어갔는데 여러 번 반복이 되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전 그 담당자에게 화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정말 죄송스러워 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그 일 때문에 몇 시간이 소비되었고,

그 부당함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했지만,

잘 마무리 짓는 선에서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담당자가 정말 미안해하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 제 블로그에 글이 하나 비공개로 전환되는 사건.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쓴 글 하나에 대해 수정 또는 비공개 요청을 받았습니다.

전 글을 쓸 때, 참 많은 갈등을 합니다.

솔직하게 쓰지만 먹거리평이나 탐방기, 또는 상품후기등에
단점을 써야 할 때가 참 난감합니다.

가급적이면 완화해서 쓰는 편이고 단점보단 장점과 개선점 위주로 쓰려고 합니다.

정말 많이 실망한 곳은 가능하면 실명을 거론하지 않거나 거의 안 씁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그리고 그 개선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개선하려고 한다고...

하지만 결론은 제 글이 그곳에 피해를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 글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별로 격하게 쓰지도 않았는데.. 사실 그대로를 썼을 뿐인데...

그러므로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순 없었습니다.

제 글에 손을 대기도 싫었습니다.

그러나 그 담당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개선할 생각이라는 말에,

전 제 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몇 개월이 지난 후, 그 곳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

믿음을 깨버린 곳이 그곳이므로 다시 공개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말입니다.

마음이 서글퍼지지만 진심을 외면할 만한 배짱이 제겐 없네요~

 

그 외...

이건 친구의 사건입니다.

친구는 얼마전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

친구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비를 받았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만 있었으면...

물론 교통사고라는 게, 나중에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뺑소니로 취급받을 수도 있으므로

확실히 처리를 하는 게 좋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어디 그런가요.

왠만한 건 사과 받고 넘어가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또하나의 사건은 제가 얼마전에 겪은 사건입니다.

모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그 은행을 좋아하는데.. 그날은 어수선하고 불친절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고객게시판에 글을 올렸고(메일로 보내짐),

본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습니다.

또한 지점에서 사과 전화가 왔고요.

그래서 마음이 풀어져서 다시 그 곳과의 거래를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또다시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8월 6일 그 은행의 지점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개선하겠다고...

그리고 소정의 상품을 보내주겠다고..

소정의 상품은 괜찮다고 저는 거절했습니다.

사과도 받았고 개선도 하겠다고 하니 됐다고..

하지만 그 지점에서는 정말 죄송해서 그런다며,

배송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지금 8월 26일입니다. 20일이 지났죠..

아직 소정의 상품은 도착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보내주겠다는 말을 하지 말지...

그 상품이 탐나서가 아니라 약속을 남발하며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했을 뿐입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저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그리고 정말 실수를 저질렀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겠다고...

Posted by 럭키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