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첫눈을 전 오늘 이렇게 만났네요~
눈은 좋아하지만 눈이 내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흩날리는 눈발은 좋지만 길가에 쌓이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집에서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을 바라보는 거나 소복이 쌓인 눈을 처음 밟는 건 좋지만.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길을 걷게 되거나 눈이 녹아 질퍽거려서 길을 더럽히는 건 싫어요.
그러나 첫눈은 사람 마음을 항상 설레게 만들어요.
특별한 약속은 없어도 왠지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어제 일기예보에서 오늘 새벽이나 아침에 눈이 1cm정도 내린다는 걸 들었어요.
첫눈이기에 그리고 많은 눈이 아니기에
기분 좋게 눈을 맞으면서 출근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침(새벽?)에 집을 나서니 눈발은 날리지 않고 길은 촉촉이 젖어 있네요.
‘이미 내렸구나. 이렇게 첫 눈을 맞이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구나’했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앞에 눈이 쌓여 있네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이라고 생각될 만큼 하얗게 일부 쌓여 있네요.
이렇게 전 오늘 첫눈을 맞이했답니다.
첫눈이 내리는 걸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첫눈을 본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겠네요~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 올해 첫눈이 흩날리는 걸 보셨나요?^^
왠지 궁금하네요..^^;;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